POSTER
Engrave
나비를 잡으려고 손을 뻗을수록 나비는 더 멀리 달아난다. 이런 모습은 존경하는 대상을 향한 갈망과 닮아있다.
대상을 추구하며 경험한 사건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단순하고 사소한 것으로 비칠지라도,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으로 다가온다.
그래서 나는 대상을 따라가며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랐지만 언젠가 대상이 나를 떠나게 될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. 하지만 내가 가진 선망과 존경은 여전히 남아있으며, 존경하는 대상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존재가 아닌 항상 내 곁에 머무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. 이 모든 감정과 경험은 내 마음에 각인되어 영원토록 기억된다.